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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Mountain climbing (여행과 등산)

잊혀진 시간 서울 동묘시장 (동묘풍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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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암선생 작성일17-11-29 23:59 조회10,3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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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 와서 스쳐 지나가는 시간들을 어설프게 잊혀 지는것 같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기억해 내려고 하면 세월은 기억 마져도 흐릿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항상 그러 하듯.... 어디를 가볼까 궁리하던 우리는 이것 저것 생각 하다가 잊혀진 시간을 찾기로 합의를 하게 됩니다.

가방에 물몇병 그리고 간식 과자, 쵸코릿, 커피 포트에 내린 원두커피..그리고 고고씽 ~~!

서울로 향했습니다.

 

 한번쯤 가봤던 곳은 가봤던 데로 과거에 왔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즐거운 여행이 되기도 하지만

처음 가보는 곳은 처음 가보는 맛이 그곳이 어떤 곳일까 항상 마음이 설렙니다.

마치 스므살 청춘에 무조건 보따리 싸서 무전 여행을 떠날 때 처럼......

 

여행은 .....

차가 밀려서 .... 기다려도 즐겁습니다.

우휴 ~~! 왜 이리 차가 밀려......

우리의 여행은 늘 그랬습니다.

나름 잔꽤를 내어 주말이 아닌 평일에 움직이던지 아니면 밤에 움직이던지....

휴가나 시즌을 피해서 다니기 일수 입니다.

아니면 다름 사람들이 생각이나 상상을 하지 못한 엉둥한 생각으로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전부 명절을 세는데..... 신년 1월 1일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것도 전부 고향에 도착 했을 즈음에 움직입니다.

 

20171024_123055.png

 

그런데..... 그것이 정확하게 우리 뜻한데로 적중되어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차에서 니가 옳으니...내가 옳으니 해가며 이야기 하는것도 여행의 재미 입니다.

머피의 법칙일까 ? 아니면 우리처럼 머피 같이 행동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일까....

아무튼 그렇게 차가 밀렸습니다.

왜 .... 하필... 오늘 같은날 전부들 동묘를 가는거야 ? 하며 투덜 대기도 하고....

그러는 동안에 동묘에 도착 했는데 동묘는 한산 했습니다.

차를 대충 길가에 세워놓고 걸어서 돌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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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동묘 풍물시장.... 

책을 산더미 처럼 쌓아 놓았는데 저 속에서 책을 찾을수 있을까 ? 하고는 재미 삼아 물었습니다.

"톨스토이 책 ..." 하고 물었는데 나이 지긋이 안경을 코끗에 걸친 아저씨는 그속을 헤집고 잠시후 책의 먼지를 툭툭 털어 내는 시늉을 하며 꺼내 줍니다.  가격 싼거야 이루 말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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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저는 학교종에 필이 꽃혀서 .... 종 을 사고 싶었습니다.

놋쇄 가계에서 큰 종 작은종을 흔들어 보며 물었습니다.

예전에 국민학교 다닐적에 교장선생님이 밖으로 나오셔서 단상 옆에 매달렸던 종을 치면

철봉과 그네에 매달려 놀다가 불이났게 운동장을 가로질러 다름박질 쳐서 교실로 향했던.... 그종... 크기

그.... 학교종이 땡땡땡 쳤던 그종... 그 크기... .얼마예요 ?

허걱....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이십만원...

옛날에 소방차에 매달 고 달리면서 땡땡땡 쳤던 소방종은 부르는게 값인든.. 엄청 비쌈....

 

20171024_123338.png

 

그렇게 과거로 회귀를 하며 이것 저것 물어보고 돌아다니는데....

길가를 사진 찍으며 느낀것이 .... 젊은 사람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말에는 차량이 통제 될 정도로 사람이 붐비는데 평일이라 그렇거니 하는데 신기하게도 젊은 사람은 

별로 볼수가 없고... 나이 지긋한 분들이 즐비 했습니다.

추억을 먹고 사는 어르신들 고객분들이 전부인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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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무건들.......

그리고 오래된 사람들......

오래된 물건은 싼값에 팔려 나갔습니다.

아날로그 핸디 카메라가  일천원,  625 직후에 맛보았을 법 한... 미제 제리 과자가 3천원....

싸다 싸다 해가며 파는 아주머니와 한봉다리 사서 옆에 머리 벗겨진 친구와 나누어 드시는 백발 할아버지는 젤리를 입에 넣고 우물 우물....  주름진 눈가에 흐믓한 미소속에 추억이 번져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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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에서 아껴 가면 썻을 손때가 반질반질한 물건들이 싼값에 팔려 나가는 것을 보면

나도 늙으면 저렇게 싼값에 팔릴까 ?  마음 한켠에는 가슴이 울컥해져 옵니다. 

시간은 사람이나 물건이나 예외 없이 옛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며 .... 그래도 다행이다.

이곳 풍물 시장에는 늙은 사람을 파는 곳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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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물건을 파는 옆 가게 에는 호박즙, 산더덕, 산 잔대...등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둘어 서서 ..... 칡즙을 한잔씩 드십니다. 

 골목을 돌아 나오니.... 헌옷 시장.... 구제품....

한개에 무조건 일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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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몸을 따뜻하게 해줬을 옷들.....

 요즘에는 옷이 헤져서 못입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지나서 옷을 내다가 버리는 경우 입니다.

괜찮은 것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쪽으로 수출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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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시간은 내 어릴적 경험과 추억들도 저곳에서 싼값에 팔려 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억속의 추억은 값으로 정해질수 없는 소중한 것이므로  판매를 할수가 없겠지요.

 아프고 슬픈기억도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도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며 깊이 간직해야 할 내 삶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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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 짦은 인생.... 우리들 생은 그렇게 풍물이 되어 가는 건가 봅니다.

기억속에 잊혀졌던  추억들을 줄줄이 끄집어 내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버릴수 없어서 인연의 끈으로 추억을 잡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쓸만한 풍물의 추억은 없을까 ?

고민 하던 차에 .... 두둥 ~~~ 눈에 들어온 풍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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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당시에는 참으로 좋은 기계 였는데..... 추억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군불땐 방에서 묵은지를 꺼내어 숭숭 썰어 넣고 두무를 으깨어 넣고 버무려

밀가루 반죽을 다딤이 방망이로 밀어서 주전자 뚜껑으로 찍어내여 만두를 빛었던 추억....

 밀어진 반죽을 말어서 숭숭 썰으면 칼국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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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밀가루 반죽은 손으로 하니 그렇다고 하고 방망이로 밀지 않고 판판하게 빼내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힛트를 쳐서 집에 하나쯤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두피 동그랗게 만들때는 주전자 뚜껑으로 찍는게 제일 좋았지요.

 

여기서는 무조건 깍으면서 흥정하는 재미.....

아주 싼가격에 득탬을 하고는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는 ..... 평화시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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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장도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 했습니다.

상점 사람들이 하는 말.....

중국사람들 관광 안와서 장사가 안된다는.....

방송에서는 연실 한국말, 중국말, 일본말로 방송 하는데 시장내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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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가 중국사람들 덕에 먹고 살았는지.....

과거에 중국 사람들 관광 안왔을때는 어땠는지 ? 

차라리 중국에 의지 하지 말던지.....

 

하루 왼종일 돌아 다니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그런데 힘든줄은 모르겠어요.

너무 재미 있는 여행 이였습니다.

 

한양에 올라가 콧바람 쐐었더니 코가 맹맹....맹....

집에 와서 약수 한모금 꿀꺽...꿀꺽.... 목 청소 했습니다.

서울은 왜그리 먼지가 많은지....

저 같이 맑은 물에 사는 도롱룡 과는 서울 같은 대도시 살기 힘들듯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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